
<나의 작은 정원 My Little Garden /위시유>라는 책에 나오는 금귤나무 도안과 설명으로 색을 섞는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제시 된 색은 5가지 였습니다.
1. 퍼머넌트 옐로우 오렌지 Permanent Yellow Orange
2. 카드뮴 레드 딥Cadmium Red Deep
3. 샙 그린 Sap Green
4. 울트라 마린 Ultramarin
5. 비리디안 휴 Viridian Hue
위 5가지 색들을 다양하게 섞어가며 금귤나무를 그립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전, 집에서 자유롭게 그렸던 흐름이 안에 남아 있어서
그림을 그리는 것에 제동이 별로 걸리지 않았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이상하게 답답하고, 긴장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그럴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집에서야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할 수 있지만
화실에 오면 아무래도 누군가가 신경이 쓰일 수 있고
더군다나 조색연습이니 색을 얼만큼 서로 섞느냐에 따라 예민하게 다른 색이 나와
다른 느낌이 올라 올 수 있다고요.
그러면서 동시에 기본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기본을 나무의 뿌리로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뭇잎이 바람을 따라 흔들거리듯
상황에 맞는 융통성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든든하게 뿌리내리지 않은 나무라면
생기는 멈출 것이고
더 이상 새로움을 받아 들일 수도 없어
결국 고이고 썩어 버리겠죠.
뿌리가 단순한가 하면 또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뿌리만 내렸다고 모두가 든든한 지지기반을 가진 나무가 되지는 않습니다.
같은 뿌리라고 해도
잔뿌리가 얼마나 촘촘히 얽혀 나무를 튼튼하게 지지해주고 있느냐는
또 다른 차원이 될 수있겠네요.
그렇기에 기본은 중요하고,
그 기본을 잘 성장시키고 가꾸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쉐도우 그린Shadow Green 이나 반 다이크 그린 Van Dyke Green 을 써서
물감을 바로 찍어 신나고 즉각적으로 그림자를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샙 그린과 비리디안 휴를 섞어 보다 쨍하고 다양한 색감의 나뭇잎들을,
샙 그린과 울트라 마린을 섞어 조금 탁한 나뭇잎의 그림자를 표현하는 과정도
결이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이 즐거움은 마음 깊은 만족감과 흐뭇함으로 연결됩니다.
금귤 역시 두 가지 색 조합으로도
충분히 상큼하고 달달한 맛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족합니다.
잔뿌리가 조금씩 촘촘해지는 시간들이
점점이 연결되고 또 연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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