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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나, 브런치 작가가 되다!

by feliz_song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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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자기 전에 단톡방에서 동기 한 명이 에세이를 쓰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요즘 나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하는 마음과 함께 갑자기 브런치 생각이 났다. 브런치를 자주 읽는 것은 아닌데 글을 꾸준히 쓰는 사람들이 자기 글 쓰기 좋도록 만든 플랫폼이라는 인상을 가지고는 있었다. 블로그와는 달리 작가 신청을 내고 허가를 받아야 글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갖고 있던 폰으로 검색을 몇 개 해보고는 앱을 깔았다. 카카오와 연동이 되어 있어서 회원 가입이 어렵지는 않았다. 사실 놀랐던 것은 이미 회원가입이 되어 있었다는 것. 예전에 출판사 다니는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내심 마음이 있어 일단 가입부터 했었나보다.

마침 블로그에 계속 글을 쓰고 있으니, 되면 좋고, 아님 말지 하는 마음으로 신청하기 버튼을 눌렀다. 자신에 대해 소개를 하라는 란에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는 40대 노산 쫄보 아줌마인데, 한국에서는 도시에, 미국에서는 시골에 살면서 다른 문화들을 몸으로 겪어내고 있다. 이런 경험이 서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썼다. 그리고 어떤 글을 쓰고 싶냐는 글에는 블로그에 꾸준히 올려놓은 글을 담백하게 소개했고, 글의 제목들을 목차로 만들어 적었다(그렇게 하는 게 확률이 높다고 하는 걸 들었다). 다음으로 샘플 글들을 몇 개 올리고, 이 곳 블로그 주소를 넣고 신청을 완료했다. 그리곤 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뒤 잠을 잤다. 새벽에 일어나거 눈을 껌뻑 거리다가 브런치 신청한 것이 생각났다. 빠른 사람들은 곧 축하 메일이 온다고 했다. 오히려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몇 일 뒤에 안타깝다는 메일이 오고. 일단 궁금하니 폰 모드를 바꾸고 앱에 들어갔다. 그런데 오마낫! 신청하기 버튼이 없어지고 뭔가가 달라져 있었다. 그 사이 작가로 글을 쓸 수 있다는 축하 메일과 메세지들이 와 있었다. 호레이!

앱을 켜니 이런 글들이 알림으로 와 있었고,

 

밤새 이런 메일도 와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솔직하고 담백하고 지속가능한 소재(전문적이든 비전문적이든)와 목록, 그리고 샘플 글들이 심사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것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이 곳에 적은 글들을 모두 브런치로 옮겼다. 티스토리와는 달리 맞춤법 검사가 되어 좋았다. 주제를 정해 매거진을 만들었다. 제목은 <반반살이 미국편>. 앞으로 쓰는 글들은 미국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제목을 그렇게 지어봤다. 한국가면 <반반살이 한국편>으로. 글 몇 개는 발행도 해보았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오랜만에 한 도전이 기회로 돌아와 참 기분이 좋다. 브런치 그 자체가 무엇을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느 공간에 있든지 나 스스로와 연결되며 꾸준히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니 말이다. 재밌게, 꾸준히 해봐야 겠다.

그래서 앞으로 긴 글은 이 곳에 쓰기 보다 브런치로 옮기려고 한다.
물론 블로그는 정보가 주력이라 그 동안 글을 보러 오신 분들은 안계셨으리라 생각하지만. ㅎㅎㅎ 그래도 공개적으로!


티스토리 <마음 한 숟가락>은 브런치 <반반살이 미국편>으로 옮겨갑니다. 그 곳에서 우리 이어 만나요! ^^


http://brunch.co.kr/@songko

 

Song Ko의 브런치

프리랜서 |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고 있는 40대 노산 아줌마 입니다.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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