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코이카25 [KOICA 활동] 콜롬비아에서 하는 미술치료 (진행하기) 나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밖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에 계속 예민해지고, 흥분 되서 뛰어 나가고 싶고 주체할 수 없는 궁금함을 어떻게 참으라고 하는 걸까요? 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 중엔 마음 속에 이런 갈등을 안고 있는 친구들이 꽤 됩니다. 족히 30~40여명의 아동들을 상대해야 하는 선생님에게도 버거운 아이들이 될 때가 많죠. 이런 친구들은 전체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을 답답해하고,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 하기 때문에 수업에 참여시키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요. 그리고 남자 아이들은 자기가 힘센 것은 얼마나 자랑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데요. 자주 경쟁적으로 힘을 보내주기 위해 놀이를 하다가 크고 작은 사고나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하루가 멀다하고 선생님은 아이를 다그치기.. 2019. 6. 12. [KOICA 활동] 콜롬비아에서 하는 미술치료 (활동준비-재료, 스케줄) 활동을 기획한 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일은 재료를 준비하고 활동 시간표를 짜는 일이었습니다. 재료는 아르메니아 시내에 있는 옥시덴떼(Occidente) 라는 화방 문구점을 이용했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던 곳은 견적서(Cotización)발행이 어렵다고 했기 때문에 약간 더 비싸지만 코이카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을 잘 구비해주고 배송까지 협조해주었던 곳에서 대부분의 미술 용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지요. 종종 스펀지나 아동들이 깔고 앉을 수 있는 바닥 매트, 플라스틱 용기 등은 전문 가게에서 구입해야 했는데, 마찬가지로 아르메니아 시내에 대부분 밀집되어 있었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 견적서 발행, 결재까지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큰 물건들은 옥시덴떼처럼 배송이 가능했었습니다. 다만 플라스틱 용품점은 배송이.. 2019. 6. 3. [KOICA 활동] 콜롬비아에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 기획하기 제가 한국에서 5년 동안 힘쓰며 해왔던 일은 아동, 청소년들,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었어요. 개인 미술치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괴로운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관계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속에서 하나씩 풀어 나가는 것이 보다 실제적이고 효과적일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운좋게도 연이여 좋은 프로젝트들을 만나서 미술 뿐만아니라 무용동작, 연극, 음악 등 재능많은 스승, 선배, 동료들과 후원사 사회사업팀, 굿네이버스팀과 함께 몇 년간 열심히 일하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그땐 프로젝트 안에서 제일 나이 어린(ㅋㅋ) 미술치료사였는데 시간이 금방.;;; 2017년 3월에 콜롬비아 보고타에 도착해서 2달간의 현장적응시간을 갖고 5월에 지금 있는 아르메.. 2019. 1. 26. [KOICA 활동] 자화상 그리기 Soy el Creador de mi vida(201711/201809)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에서 인간의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를 크게 3가지로 나눕니다. 50%는 유전입니다. 권위에 복종, 스트레스 취약성, 위험을 추구하는 정도와 같은 인간의 기질은 타고 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10%는 조건입니다. 대게 행복하면 건강하고, 충분한 돈이 있고, 좋은 파트너와 결혼을 하는 것과 같은 것들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런 삶의 조건들이 좌우하는 것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해요. 왜냐하면 인간은 이런 조건에 빠르게 적응하기 때문이죠. 좋은 차를 산 기쁨도 잠시, 얼마 뒤에는 그 차를 타고 하는 드라이브가 평범한 일상이 되버리죠. 그러면 나머지 40%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선.. 2019. 1. 23. [KOICA 활동] Mi Color de Piel(201709) 활동 시작 얼마 후에 교장 선생님에게 왓츠앱 메세지가 왔습니다. "이번에 학교가 62주년 기념 주간을 갖는데, 그때 함께 할 프로그램을 코워커와 기술 선생님과 함께 준비해줬으면 좋겠다."라고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곧 지나지 않아 셋이 모이게 되었어요. 코워커 베아트리츠, 건축을 전공한 기술 선생님인데 학교에서 미술도 종종 가르치는 기술 선생님, 그리고 저. 베아트리츠가 교장선생님이 이런 저런 부탁을 했다 라고 하며 작은 회의를 시작하려고 했고, 저는 그 말을 바로 받아, '나 아이디어 있어.'라고 이야기 했어요. 계속 생각하던 게 있었거든요. 저는 기관에 와서 아이들 수업을 두루 관찰 할 수 있었어요(콜롬비아 선생님들은 정말 개방적인게, 수업에 누가 들어가서 보겠다고 해도 거.. 2019. 1. 22. [KOICA 활동] 2018 La Noche de Los Mejores La Noche de Los Mejores 제가 소속되어 있는 기관 Teresita Montes에서는 1년에 1번, 11월에 La Noche de Los Mejores라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날은 한 해 동안 수고한 학생, 교사, 직원들 중 좋은 성취나 결과, 노력을 보여준 사람들을 학교 위원회에서 선정하고 시상하는 날이에요. 작년에는 뭐하는 줄 도 모르고 Elegante 하게 차려입고 오라고 해서 어찌어찌 해서 갔더니, 굉장히 크고 규모있게 행사를 진행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었어요. 선생님들도 (평소에도 패션 센스 뛰어난 콜롬비아 분들이지만) 무슨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온 배우들 처럼 차려입고 오셔서 한국과는 다른 분위기에 좀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1월 9일.... 감사하게 저도.. 2019. 1. 19. [단원생활 일기] 0918_한시름 12월 국외 여행을 위한 준비!! 그동안 너무 여행과 격조했다. ㅋㅋ 남미엔 많은 여행지가 많아서 엄청 고민을 하다가, 12월에 제일 좋다는 파타고니아, 그리고 아르헨티나로 최종 여행지 결정! 귀로 할 때는 못가본 페루랑 볼리비아를 가고, 멕시코에 가서 수민이네 만날 예정. 조금 더 시간을 부릴 수 있을 지도 모르니, 그것도 생각 중이고. 사실 스페인에 한번 가서 남미 스페인어 한번 실험해보고 싶은데 ㅋㅋㅋ 시간과 비용이 허락할 지 모르겠다. 여튼 이제 필요한 거 정비하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그 전에 넘어야 할 커다란 산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DELE B1! 두둥. 몇달 전까지만 해도 시험 볼 생각은 없었는데, 3주 전 주말에 남은 6개월을 어떻게 정리할까 생각하다가 아직 아기 수준의 스페인.. 2018. 9. 18. [단원생활 일기] ¡Ánimo! / Juilo de 2018 Fui al colegio. Hoy en día he leído las carpetas de los estudiantes que tengo que cuidar y intervenir en este semestre. Ya terminé 7 carpetas y faltan 40 más. El primer día estuvo horrible. Había mucha palabra nueva y las frases me dieron confusión. Pero gracias a mi esfuerzo:), me he sentido mejor ahora. Hoy pude cumplir con ¡3 carpetas! :D Creo que siempre una cosa tiene 2 aspectos. Un idioma .. 2018. 9. 16. [단원생활 일기] Las preguntas como tuviera 15 años / Julio de 2018 En la mañana, cociné curry para el desayuno, puse portobelo, cebolla, ajo y berenjena. Fue muy rico. Después hice ejercicio en mi habitación. Mi rutina de estos días fue la parte pierna y abdomen. He hecho 2-3 series. Siento que mi parte inferior del cuerpo se está volviendo a ser saludable y tiene más musculo que antes. Al hacer ejercicio de abdomen, estoy sufriendo por el dolor muscular. Tengo.. 2018. 9. 16. [단원생활 일기] Papá me dijo / Julio de 2018 Ayer fui al colegio y antier hablé con Beatriz y decidimos trabajar en la Sede Juan Pablo. Por seo fui allá para encontrarme con los estudiantes. Una estudiante va a ir a Chile en el Sábado. Yo le saludé con un gran abrazo. Unos estudiantes hablaban sobre sus logros en los video juegos. Ellos estaban ganado mucha confianza por estos logos. A algunos estudiantes de secundaria les encanta el K-Pop.. 2018. 9. 16. [단원생활 일기] 0910_Hace mucho tiempo no lo veo, Blog!;) 너무 오랫만에 들어온 내 블로그 ㅋㅋㅋ 마지막 현평을 앞두고 가장 오래 된 기수라 발표를 하게 됐다. 발표 준비 때문에 지난 사진들을 보는데, 와, 한참 남았을 것 같은 이 시간들도 이제 곧 마지막이 된다니 놀랍기만 하다. 하하. 그동안 여기서 시도해 본 것 도 많고 느끼고 생각한 것도 엄청 많고 경험한 것들도 꽤 되는데, 우선순위로 두지 않으니 글로 정리하는 것을 자주 놓친다. 선이클도, 맘톡도, 참 열심히 했던 시간들인데 막상 누구에게 소개하고 보여주려고 하니 나에게는 자료가 많지가 않다. 그래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야 하나. Dele B1를 보기로 했는데, 결심한 직후 시원스쿨 인강을 신청하고 1.4배 속으로 돌려서 48강을 어제로 모두 완주했다. 시험 준비 하면서 블로그 글들도 루틴에 넣어서 습관.. 2018. 9. 10. [단원생활 일기] 0720_Gatito 내가 멍하게 발코니에 있으면 겁에 잔뜩 질린 요녀석이 나를 계속 쳐다보며 경계하지. 근데 놀라고 긴장한 모습이 너무 귀엽다. 말해봐. 나 언제쯤, 스페인어 잘 할 수있니? ㅋㅋㅋ 그래도 서로 이렇게 7번 정도 마주친거 같아서 친해졌다 생각하고 손을 내밀었는데 가까이 오는 가 싶더니 앞 발로 내 손바닥을 확. / 하고 긁어버리는. 얌전하고 조신한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성깔 있는 고양이였다. 2018. 7. 20. [단원생활 일기] 0716_El dorado y Luna 내가 지금 있는 콜롬비아는 과거 유럽사람들이 황금의 꿈을 찾아 목숨을 걸고 대서양을 건너 왔던 엘 도라도(El dorado)였다. 내가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뀐디오 이 지역은 과거 뀐바자(Quimbaya) 문명 발생지인데, 실제 내가 밟고 있는 이 땅 아래에는 금이 엄청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 금을 채굴해서 해외에 팔려고 계속 주민 투표를 강행하고 있는데 지역사랑, 자연사랑 충만한 이 곳 사람들이 반대 표를 던지고 있어서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정부가 워낙 우파여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여튼, 아르메니아에 있는 Museo del oro에 가면 별별 장신구들을 금으로 만들어서 차고 다녔던 옛 인디오 분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일상속 사소한 것들까지 금.. 2018. 7. 20. [단원생활 일기] 0714_Proyeto Zona Rosa 내가 사는 아파트는 마감도 약간 엉성하고 방문도 뒤틀리고 문을 닫아도 나방과 벌레, 바람들이 휭휭 들어온다. 그래도 아르메니아 내에서 가장 편의시설이 잘 되있는 곳에 위치해 있고, 경비 분들도 24시간 불철주야 열심히 일해주시는 참 안전한 곳이다. 그리고 이 아파트의 최고 가치는 바로 아파트 뒤로 나있는 숲으로 향해있는 발코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한 번씩 다 와서 Chévere 를 외치고 간 우리 아파트 발코니에서 보이는 숲!! 그 숲에는 엄청 나게 다양한 새들이 산다. 매일 아침 새소리를 알람삼아 일어난다는 동화 같은 현실을 내가 살고 있다. ㅋㅋ 거의 매일 멍하게 새를 보던 나는 어느 날 결심을 했다. 우리집 발코니를 저 새들의 Zona Rosa로 만들겠다고. 경쟁자는 1층 할머니네 집인데, 그 집에.. 2018. 7. 20. [단원생활 일기] 0625_방학 일주일차 3주간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녹두를 사다가 숙주를 길러 봤고, (사먹는 것 보다 싸고 훨씬 위생적임) 생애 첫 베이킹으로 당근 케익을 성공해서 Cocina Conciente 를 실천했다. ㅋ 원래는 배워가며 함께 치마를 만들기로 했는데, 손빠른 전문가 베아트리츠는 5시간 만에 뚝딱 원피스를 만들어 줬다. >ㅂ 2018. 6. 25.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