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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끝] GRACIAS Colombia! (KOICA, 2017-19)

[단원생활 일기] 0716_El dorado y Luna

by feliz_song 2018.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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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있는 콜롬비아는 과거 

유럽사람들이 황금의 꿈을 찾아

목숨을 걸고 대서양을 건너 왔던

엘 도라도(El dorado)였다.

 

내가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뀐디오 이 지역은

과거 뀐바자(Quimbaya) 문명 발생지인데,

실제 내가 밟고 있는 이 땅 아래에는

금이 엄청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 금을 채굴해서 해외에 팔려고

계속 주민 투표를 강행하고 있는데

지역사랑, 자연사랑 충만한 이 곳 사람들이

반대 표를 던지고 있어서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정부가 워낙 우파여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여튼, 아르메니아에 있는 Museo del oro에 가면

별별 장신구들을 금으로 만들어서 차고 다녔던

옛 인디오 분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일상속 사소한 것들까지 금으로 만들어

온 몸에 치장하고 다녔던 인디오 분들.

이 분들을 만났던 초기 정복자 스페인 사람들은

진짜 깜놀 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왜 이 곳이 진짜 엘도라도 였는지,

이유가 따로 있다는 걸

여기에 살면서 알게 되었다.

 

 

 

 

 

콜롬비아에서의 평범한 하루,

해질녘 노을은 

온 세상을 모두 황금 빛으로 물들인다.

그냥 길을 걷다가 찍어서 주변 풍경이 이렇지만,

가끔 차를 타고 외곽을 지나다가 저런 노을을 만난 이곳의 산과 자연을 보면

온통 황금으로 변해있는 숨막히는 광경을 마주하게 된다.

 

진짜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가 나타나는 순간.

 

 

 

그리고

반대쪽에는

빼꼼, 얌전하게

서늘한 미인이.

 

 

Luna y Venus.

 

 

 

Buenas no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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