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이어리 쇼핑에서
눈에 띄어 데리고 온 친구가 있어요.

2021-2022 자문자답 나의 1년
홍성향, 인디고
가격 : 13,000원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한 해 였지만,
돌아보면 뭔가 허한 마음이 강했습니다.
12월이니 언젠가 이 마음을 정리해보자 했지만
관성으로 늘어붙은 몸이
잘 반응해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스스로도 마음에 들지 않았죠.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이 다이어리?
아니, 책이라는 게 조금 더 어울릴 것 같아요.
이 책을 발견했는데,
다양한 질문으로 올 한 해를 정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
오래 고민하지 않고 집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라이프코치 홍성향 이라는 분이 만드셨는데
잠시 속을 보여드릴께요.


이 부분은 다양한 질문들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꽤 많은 질문들에 답을 하게 되는데,
기억나지 않는 것도 있고
마음 속에서 조용히 피어나는
기억들도 있어요.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방 책상에서 혼자 해보고 있는데
오랜만에
나와 만나는 시간에
도움을 받고 있어요.

많은 질문들의 뒤에는
이렇게 또 1년을 살아 갈
나의 약속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고요.

이어서는
새롭게 시작 될 한 해를 기대하며
내가 꿈꾸는 시간들을
자유롭게 적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기록들의 힘이
참 커요.
올해 초, 함께 일하는 팀장님이
한 해 바람을 담아 '21년 3대뉴스'라는 걸
적어보자고 제안 주셨는데,
재밌을 것 같아 남편과 해봤거든요.
그런데 12월 현재 소오름-
거진 비슷하게 3대 뉴스가
실제로 완성되어있더라고요.
전 기록의 힘을 믿습니다. ㅋㅋㅋ
지금까지 적으면서 제가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사실 올 한해는 여러 일을 겪으며
저 만의 루틴이 무너진 시간들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에
마음 속에 실망이 참 컸던 해 였답니다.
그런데 올 한해 일들을 계속 끄집어 적다보니
제가 이렇게 적고 있더라고요.
쌓인 것이 없고,
열정적이지 않은 것 같아도,
발전이나 성장이 없는 것 같아도,
나는 내 자리에서
돌처럼 가만히 있기만 했던 존재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루틴의 무너짐으로 인해
생산성과 창조성도 부족한 한 해였던 것 같은데,
꾸준함은 부족했으나
나름의 도전과 열매가 있었던 21년이었어요.
소중한 나의 일부분을
스치는 생각과 감정에 허투루 잃지 않고
이렇게 발견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혹시 저 처럼 올 한해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계신가요?
그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스스로에게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꼭 선물하는
21년 12월 남은 날들이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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