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가면 참 좋은 곳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전남 곡성에 기차를 테마로 한 공간이 있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
옛 곡성역이 있던 자리를 개조해서 넓은 부지에 기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이외의 즐길거리, 볼거리를 한 가득 준비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에요.
주말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더 좋았어요. 특히 조카와 함께 갔는데 조카 취향 저격이었어요. ㅎㅎㅎ

옛스러운 곡성역.

입구로 들어오시면 펼쳐지는 기차길과 다양한 기차들이 눈길을 끕니다. 기차는 왠지 설레는 단어인 것 같아요.

10분 정도 내부를 돌아볼 수 있는 관람 기차가 있습니다. 기차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어디어디를 가봐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도 되요. 같이 같던 꼬마는 이때 이미 모든 것을 계획했더랍니다. ^^;;;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레일 바이크도 있습니다. 그리고 옛 감성 물씬 나는 증기기관차도 있는데 저희는 타지 않았습니다. 그것 외에도 할 것이 너무 많았기에 ㅎㅎ

성인 기준 입장권이 5천원인데, 입장권을 사면 내부에서 쓸 수 있는 곡성군 심청상품권 2,000원을 1인당 1매씩 줍니다. 안에서 화폐로 사용할 수 있고, 혹은 곡성군 내 가맹점에서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팻말만 보아도 뭔가가 많죠.

파크 난 조형물들도 모두 기차와 관련된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놀이공원도 있어요. 코로나이지만 초여름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으려고 오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꽤 있었습니다.

대관람차, 회전목마, 우주전투기, 천사그네, 닌자 거북이, 댄싱퀸, 바이킹, 뮤직익스프레스, 비룡열차, 귀신의 집 등 기본적인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탈 땐 키 제한이 (당연히) 있고요.

내부에는 작은 동물농장도 있습니다.

토끼가 제일 많았고, 사슴류, 공작, 타조, 앵무새, 말 등등이 있어요.

제일 독특한 파트가 요술랜드였습니다. 기차 테마 파크이지만 중요한 컨셉 중 하나가 한국의 친근한 몬스터 '도깨비'였어요. 도깨비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요술랜드 들어가는 입구 쪽엔 옛 기와집, 초가집 안에서 간단한 전통 공예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물농장에서 키우는 말을 타는 승마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은공예 체험, 대장간 체험이 가능했고요.

곡성 요술랜드 건물! 도깨비 방망이 모양입니다.

도깨비에 대한 다양한 체험 전시를 통해 아이들이 전래 동화속에 빠진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돕습니다. 1,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깨비 불도 잡아보고.

요술랜드 외부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넓은 놀이터가 있습니다. 이 곳을 참 좋아했어요. 기술을 통한 체험도 좋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하고 노는게 좋은 가 봅니다. 햇볓아래 놀이터는 에너지 발산에 최고! (물은 자주 마셔가면서요 ㅋ)

더운 지역에서 많이 나는 카카오를 테마로 한 작은 식물원도 있었고요.

식물원에서 좀 더 가면 5월 장미축제 행사장이 나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갔기 때문에 장미 축제 행사장 까지는 가기거 어려워서 멀찍이 사진만. 5월이 되면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온다고 하네요.

부지런히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다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칙칙폭폭 놀이터나 4D영화관도 있었는데 영화관은 코로나 때문에 쉬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전체 테마는 기차이지만 도깨비 테마의 아이들 체험학습터, 장미 정원과 식물원, 놀이공원, 동물 농장 등 즐길 거리가 무척 다양한 곳이었습니다. 작은 도시이지만 섬진강을 낀 자연경관이 좋고 공기도 좋은 곡성에서 하루 에너지 뿜뿜! 하고 오기에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었어요. 아이들이 실컷 뛰어놀고 즐길 수 있는 가족 여행지를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주소 :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홈페이지 : http://www.gstr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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