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비행기가 도착하면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 커피의 도시, 시애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스타벅스 때문이에요. 시애틀은 하워드 슐츠가 파이크 플레이스에 1호점을 시작한 스타벅스의 고향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아마존 등 시애틀엔 자랑할 기업들이 꽤 많은 데도 스타벅스 커피가 시애틀을 상징하는 No.1이 된 걸 보면 새삼 문화가 주는 파급력이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스타벅스 1호점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근처에 있습니다. 이 시장은 시애틀 시에 있는 재래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우선 태평양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들이 눈에 띄고요, 식료품들, 화려한 꽃들, 공예품 들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합니다. 다양한 기념품 가게들도 많고, 크고 작은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이 곳을 구경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다들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다른 손에는 스타벅스 쇼핑백들고 있을 거에요. 여기 저기서 사이렌이 유혹을 합니다. 시애틀에 왔으니 나를 꼭 봐야되지 않겠어?
솔직히 스타벅스가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어서 처음 시애틀 갔을때는 1호점에 대한 매력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사람들도 너무 많았습니다. 코로나까지 더해져 테이크 아웃만 가능했어요. 지나 갈 때마다 입구에는 줄 선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좀 궁금하긴 한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새벽에 문 열자 마자 와보자로 결정! 다행히 숙소가 파이크 플레이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새벽 산책 겸 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시차 때문에 잠도 잘 못잘 것이고. ㅋㅋ 참고로 미국 스타벅스는 오픈 시간이 새벽 6시 입니다.

그렇게 해서, 갔습니다! 차가운 새벽 이슬을 맞으며, 스타벅스 1호점으로! 솔직히 너무 특별할 것 없는, 오히려 첫 번째 사이렌 로고를 쓰기 때문에 약간 옛스럽고 소박해보이는 분위기였어요. 이 작은 가게에서 얼마나 많은 매출이 나올까요. 크...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설렘으로 가게를 들어가려는데, 유리창을 닦던 직원이 엄청 반가운 높은 목소리로 맞아줍니다.
"안녕하세요! 스타벅스 1호점에 온 걸 환영해요!"
친절함이 레몬 100개 먹은 것 처럼 매우 상큼해서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ㅋ 1호점 직원들에게는 특별 교육이 있는 걸까요? 다른 곳 가도 전반적으로 친절했지만, 이 분은 좀 특별했습니다. 목소리에서 어떤 자부심 같은 것이 느껴졌던 건, 기분 탓? ㅋ




커피 맛은 똑같았고요. ㅋㅋ 아. 저희가 스타벅스가서 자주 마시는 음료는 디카페인 소이라떼인데, 소이밀크가 한국보다 조금 더 가벼웠던 것 같아요. 한국은 바닐라 시럽 어떻게 할지 물어보는데, 여기는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달달했습니다.
기다리는 것 피하시려면 새벽이나 아침 일찍 가보세요. 훨씬 편하실 겁니다! ^^
검색해보면 파이크 플레이스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만 해도 어마하게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곳들 중에 스타벅스 1호점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타벅스 1호점
주소 : 1918 Pike Pl, Seattle, WA 98101, USA
https://goo.gl/maps/QaMKhKGJH263Jd1g9
1918 Pike Pl · 1918 Pike Pl, Seattle, WA 98101, EE. UU.
1918 Pike Pl, Seattle, WA 98101, EE. UU.
www.google.es
'| 특별부록 | Editor’s Pick >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원의 자랑! 노원문고 문화플랫폼 <더 숲> (0) | 2021.06.16 |
---|---|
시애틀 아마존 고(Amazon GO) 그로서리 (0) | 2021.06.11 |
강원도 고성 <피움 테마파크> 내 <피움 미술관> (0) | 2021.06.11 |
틸라묵 치즈 공장(Tillamook Creamery), 오리건 주/ 미국 (0) | 2021.06.11 |
시애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0) | 2021.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