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가셔서 스타벅스를 테마로 잡으셨다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도 놓치지 마세요. 특히 스타벅스 커피 외에도 굿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정식 이름이 좀 긴 것 같죠? 좀 쉽게 얘기하면 스타벅스 리저브 1호점?

저희가 갔을때는 매장 밖 유리창들이 모두 합판 같은 것들로 막혀져 있었어요. 위에 사진 보시면 오른쪽 벽들이 모두 벽처럼 어둡죠? 인터넷에서 보니까 투명한 유리창이었던 것 같은데... 작년부터 미국 내 수위높은 시위들이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정문에 들어가니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정말로 다양~~~한 스타벅스 굿즈들이었어요.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는 원두 외에 별다른 굿즈가 없어서 보는 재미가 덜했는데.. 큰 도시에만 'Been there' 머그를 팔더라고요. 그런데 왠걸요. 정말 너무 다양하고 화려한 굿즈들이 많았고요. 퀄리티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스타벅스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그래도 여행 선물용으로 사기 괜찮았아요.

이 곳은 리저브에서만 파는 음료 외에도 제빵 라인, 음식 라인도 있었어요. 스타벅스가 양평DTR 매장에서 직접 빵굽는 걸 시작했다고 했을때, 전 한국 스타벅스가 좀 앞서 나가나? 생각했었거든요? 한국 어느 매장을 가도 다양한 굿즈와 시즌 프로모션이 진행중인 스타벅스를 생각해보면요. 그런데 아마도 이 곳에서 일찍 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잘 되는 것들을 다른 매장으로 확대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이것은 제 피셜입니다. ㅋ). 빵도 기본 크로아상 부터 샌드위치 등 제과점 라인이 꽤 제대로 잡혀 있는것 같았고요. 음식들은 에그인헬을 많이 먹고 있는 걸 볼때... 아침이나 브런치가 가능한 정도의 음식들을 직접 조리해서 팔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 가운데 제가 가장 놀랐던 것은... 두둥.
바로 Bar 였습니다. 한쪽 벽에 미니 바가 있었어요. 칵테일 제조가 가능한 각종 알코올, 시럽 등등이 빼곡. 스타벅스가 주류 메뉴까지 판매하면서 실험하고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아마도 주류 그 자체보다 Bar를 중심으로 한 친목, 소통, 커뮤니티 문화 자체를 스타벅스의 일부분으로 수용해보자 하고 있는 것이지 아닐까 싶더군요. 아침과 오후에는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한다면, 조금 늦은 어느 시점 부터는 과하지 않은 알코올이 보다 자연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특히 대기업 많은 시애틀의 회사원들에게는 저녁에 스타벅스에서 가볍게 한 잔 하고 헤어지는게 그리 이상한 그림은 아닐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올까요?

세계 각지에서 들어온 커피 콩들이 볶아지고 있었던 그 곳에서 저희들이 선택한 메뉴는....

라떼와 샌드위치! 헤이즐넛 라떼는 특별한 건 아닌데 한국에서는 메뉴에서 못본 것 같아요. 맛있었어요. 샌드위치도 아침에 갓구운 빵으로 해서 맛있었고요.
관광으로 오신 분들은 원두 별로 샘플 몇 개가 한 번에 나오는 메뉴를 많이 드시더라고요. 크레프트 비어 집에서 샘플러 시키면 나오는 것 처럼 나오는 구성이었어요. 저흰 그냥 라떼가 좋아 라떼로. ㅋ

다음 날 아침에도 조금 아쉬워서 테이크아웃해서 한 잔 더 마셨습니다. 사실 스타벅스는 커피 자체가 맛있다기 보다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리저브 로스터리는 그 것 플러스 스타벅스의 개척 정신도 느껴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시애틀
주소 : 1124 Pike St, Seattle, WA 98101, USA
https://maps.app.goo.gl/g4FTvHQiE266uJf39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시애틀 · 1124 Pike St, Seattle, WA 98101 미국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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