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ong's106 [수채화/바다풍경] 저녁무렵 바다 남편이 바다를 좋아해서 어쩌다 보니 제 스마트폰 사진첩엔 바다 사진이 참 많아졌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바다를 수채화로 그린 멋진 그림들이 많은데, 저도 그렇게 그려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상세 튜토리얼은 아니라서 그냥 어떤 식으로 그리는 지만 볼 수 있었더래요. 그래서 제 사진으로 한번 그려보기로 했어요. 화실 샘께서 새로 짜주신 물감 중에 푸른 계열들이 꽤 있어서 이것 저것 써보고요. 노랑, 오렌지, 핑크, 옅은 보라 등 어떻게 분리하기 오묘한 수평선 위 하늘을 색칠하면서 와, 이거 되네! 하며 신기해 했습니다. 그리고 파도가요. 전 유튜버분들 보면서도 이거 어떻게 그리나 싶었는데 이거 사진 속 색들을 따라 어찌 붓으로 색을 찍다 보니 비스무리 하게 되더라고요. 사진을 찍을 때, 제가 느꼈던 그 감성이 .. 2021. 6. 6. [보태니컬 아트/수채화] 노란 튤립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튤립입니다. 이건 자랑인데요 ㅋ 예전에 네덜란드에 가서 운 좋게 튤립 축제에 가본 적이 있어요. 영어 잘 하는 친구를 따라 새벽 버스를 타고 쾨켄호프(Keukenhof)라고, 철자를 봐도 읽기 어려운 표지판들을 따라 축제장에 도착했을 때를 잊지 못해요. 전체가 큰 숲,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그 싱그러운 냄새와 촉촉한 대기란!! 피톤치드 가득 찼던 그 넓고 푸른 공간을 각양각색의 튤립이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튤립은 꽃 잎도, 줄기도, 잎도 모두 탄탄해요. 그래서 꽃들의 색들도 선명하고 분명하지요. 그 명료함과 건강함이 저는 참 좋습니다. 스케치는 인터넷에서 본 어느 분의 그림을 따라 그렸고, 색깔만 제가 그리고 싶었던 노란색으로 변형했습니다. 스케치는 몇 달 전에 완성하고 .. 2021. 6. 6. [보태니컬 아트/수채화] 두 번째 장미 사정 상 자가격리를 해야했었는데(코로나 걸린 건 아니었고요.) 심심하던 차에 화실 분들이 자주 그리던 장미가 생각나서 찾아 그려봤어요. 그 장미가 뭔가 예뻐보여서 나도 한 번 그려봐야지~ 했는데 자가 격리가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ㅋ 장미 되게 복잡해 보이는데 저번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고, 생각보다 할만 했습니다. 스케치 완성하고 나면 뿌듯해져요. 그러니 시간 있을 때 도전해보세요. 여기 있는 다른 장미는 제 첫 번째 장미였는데, 그때는 꽃잎에 꽃 색만 써서 뭔가 되게 예쁘면서도 답답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에는 견본 그림에 나온 데로 다른 색들도 깔아줘봤는데 괜찮은가요? ㅋㅋ 저는 꽃이 참 좋습니다. 예쁘고, 싱그럽고, 향기로운 한 시절을 상징하는 것도 좋고요. 시드는 꽃을 보면 좀 .. 2021. 6. 6. [수채색연필/새그리기] 붓으로 다시 색을 펴줘서 완성된 새 이 전에 수채 색연필로 완성했었던 새에요. [수채 색연필/ 새 그리기] 색 올리기 연습_가까이에서 혹은 멀리서 - https://friday5pm.tistory.com/m/78 [수채 색연필/ 새 그리기] 색 올리기 연습_가까이에서 혹은 멀리서 원래 수채화로 그려볼까 했는데, 참고 했던 그림에 수채색연필을 사용한 것 같아 전문가용 수채색연필로 그려보았습니다. 색을 쫒아 따라 그리는 것도 어려웠지만, 전체 양감을 표현한다는 것 friday5pm.tistory.com 이 그림을 문에 붙여 놨는데, 볼 때마다 물 붓으로 좀 색을 펴주고 싶었어요. 화실 샘은 그냥 그래도 두자 하셨는데, 저는 그래도 막 하고 싶었던거 있죠. 그래서 오늘 한 번 해봤는데, 저는 이게 더 마음에 드는데요? ^^ 많이 티는 안나겠지만.. 2021. 6. 6. [수채화/소그리기] 송아지 처음에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그림이었습니다. 소띠를 가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요. 그 생각은 처음에 저를 불안과 두려움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렵게 스케치를 완성하고, 색칠이 시작될 무렵, 앞으로 다가 올, 처음 있을 이 경험에 설레고, 감격스런 마음이 가득차올랐어요. 제게 쉬운 도전은 아니었어서, 막막함에 자주 길을 잃기도 했지만 그래도 감사함이 더 커서, 남들 안볼 때 눈물을 훔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 어여쁜 송아지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한 주 쉬고, 돌아간 화실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제가 그린 저 송아지 밖엔 없었어요. 여전히 어딜 해야할 지 몰라 낑낑거리다가 결국 화실 선생님께서 많은 부분 손 봐주셔서 완성된 수채화 송아지 그림이에요. .. 2021. 6. 6. [보태니컬 아트/수채화] 블루베리 Blueberry 개인적으로 좀 힘든 일이 있은 후에 그리게 된 블루베리였어요. 스케치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사진을 먹지를 이용해 전사했고, 색칠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 마음에는 슬픔과 상실감이 가득 했어요. 한알 한알이 처음엔 꼭 무슨 제 눈물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맑은 핑크색, 푸른색, 보라색들을 알알히 채워가는 재미가 곧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슬퍼보이던 스케치가, 재밌고 신나는 과정을 거쳐 곧 예쁨 꽉찬 그림이 되더군요. 제 마음을 많이 위로해 준 그림이었습니다. 2021. 6. 6. 사과 소묘 연습 사진을 보고 사과를 그려보고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한다는 점이 무척 뿌듯해요. 마음에 드는 사과 사진을 인터넷에서 고른 뒤 캡쳐 하고, 그걸 흑백사진으로 바꾸면 보고 그릴 수 있는 견본이 됩니다. 사과는 구입니다. 하지만 자연물이기 때문에 선이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 저 생긴 대로의 굴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지를 중심으로 퍼지는 결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둘을 잘 살려주는 게 중요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단 사과 형태를 잘 잡아보고 싶었고, 연필 선을 잘 조절해서 사과가 덩어리로 느껴질 수 있게 하고도 싶었습니다. 양감(量感)이라는 거, 좀 어떻게 해보고 싶었던 거에요. ㅎㅎㅎ 처음에는 제가 그린 형태에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뭔가 '분명히' 틀렸을 거라고 생각했어요.시작한.. 2021. 5. 19. [수채 색연필/ 새 그리기] 색 올리기 연습_가까이에서 혹은 멀리서 원래 수채화로 그려볼까 했는데, 참고 했던 그림에 수채색연필을 사용한 것 같아 전문가용 수채색연필로 그려보았습니다. 색을 쫒아 따라 그리는 것도 어려웠지만, 전체 양감을 표현한다는 것이 여전히 감이 오지 않았어요. 새의 몸통 아래쪽은 좀 더 진한 파랑계역 색으로 칠해주고 윗쪽의 빨간 부분도 더 진한 색으로 눌러가며 조금씩 포인트를 주니 볼록하고 통통한 새의 몸통이 '약간'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안도했습니다. 휴우~ 😌 표현이 오돌토돌한 수채화 전용 종이에 그림을 그리다 보니 색연필을 강하게 문질러도 계속 인상이 허옇게 떠보이는 것도 신경썼어야 했습니다. 신기한게 가까이에서 코를 박고 그리다보면 이게 최선이다, 더 이상은 없을 거다 싶은데, 잠깐 일어나서 숨을 돌리고 거리를 두고 바라보다 보면 여기저기.. 2021. 2. 2. [소묘/ 새 그리기] 참새_길을 잃었을 때 실물보고 그리기 보다는 이미 그려진 것들을 보고 따라 그리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참새 연필 소묘 그림을 주셨는데, 보자마자 너무 정교해서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일단 덩어리 느낌이 날 수 있게끔 고민해서 그려보자고 말씀 주셔서 그러겠다고 하고 숙제로 그림을 받아 왔습니다. 일단 뭐 대충 형태를 잡아봤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전체 모양을 잡고 난 다음에 팁으로 알려준 것 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어두운 곳들은 쓱쓱, 연필로 색을 올려 밝고 어두운 곳들을 나눠 보았지요. 그런데 이렇게만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인터넷에 소묘, 양감, 새 등의 주제어를 넣고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독수리를 그리기 전, 형태를 면으로 나누어 연습하는 블로그 페이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 그걸 보고 대.. 2021. 1. 25. [나누고 싶은 곳 소개] 노원 중계역 카페 세마(CAFE SEMA) 아파트와 사람들로 북적이는 노원구 중계역 쪽에, 제 생각에 차암~ 괜찮은 커피 전문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만족이 높아 자발적 소개까지 하게 되는. ㅎㅎㅎ 7호선 중계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입구쪽으로 신호등을 2번 건너가다 보면, 5~7분 정도 후에 을 만나게 됩니다. (하계역에서 내리시면 1번 출구쪽으로 쭉 올라오셔서 신호등 1번! 3~5분 정도 걸어가시면 되요.) 그리고 미술관 안에는 미술관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라는 커피숍이 있어요. 이 곳이 좋은 이유는 제가 느끼기에 커피가 너무 맛있고 좋아서! 😍 바리스타 분께서 한 잔 한 잔 정말 정성들여 커피를 만들어 주시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한 방울의 크레마, 우유 거품에서도 주인 바리스타 분의 몰입이 느껴지는!! ㅎㅎㅎ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 2021. 1. 23. [보태니컬 아트/수채화] Rosa 저는 그림을 그리다가 자주 불안해집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지? 그리고 그 다음은? 형태를 잡기 위해 연필 선을 그을 때 마다 혹은 색을 입힐 때 마다 안절부절하며 눈과 손을 바삐 움직여 더듬습니다.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어딘 지 알 수 없고, 지금이 어떤 상태인지도 몰라 당황하기도 합니다. 답답하고 막막해집니다. 분명히 방금 전 선생님께서 손가락으로 이 색, 저 색을 섞어 여기여기 물감으로 눌러주라고 말씀하셨건만, 들을 때는 '네' 하고 돌아서면 '뭐였지?' 합니다. 여차저차 색을 만들어 눌러주고는, 아차! 이거 아니었나? 하는 당혹스러움에 젖습니다. 여러 색을 섞어 봐도 이 색이 아닌 것 같습니다. 끝까지 찾아내느냐, 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일단 발라보느냐. 두 갈래 길이 나눠지죠. 수채.. 2021. 1. 12. [새 그리기] Un pájarito ¿Cómo se llama? - 가만히 앉아 있는 새여서 형태를 잡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았음 - 부분부분 맞지 않는 건 하면서 계속 수정했음 - 빨랑, 보라, 형광주황, 연두, 하늘, 검정 등 오색 찬란한 색을 가진 새를 명암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막막했음 - 그래서 제일 어두워(?) 보이는 보라색을 진하게 칠하고 나머지는 그냥 감으로 톤을 맞춰서 이래저래 해봄 - 연필을 세워 깃털을 묘사해줘야 비슷하게 보여서 계속 털을 올렸는데, - 덩어리감을 주는 것 까지는 잘 가지 못한 듯. 이게 생각보다 어려웠음 - 마지막에 꾹꾹 연필을 진하게 눌러주며 부리와 눈을 다듬어 표정 만들어 주는 건 참 즐거운 일 - 그림은 크고 작은 막막함을 이겨내며 일궈내는 작업 그렇게해서 오랫동안 그리지 못했던 새 한마리가 추가 되.. 2021. 1. 5. 비폭력대화 (NonViolent Communication) 1 | 한 줄 생각 정리 | "내 느낌과 욕구를 따라 나를 공감하다 보면, 어느새 연결된 당신을 만납니다." by Song (21.01.05) 비폭력대화를 알게 되었던 것은 대학원을 나와 일을 막 시작하던 때, 수퍼비전을 받으면서였다. 한국 비폭력센터 홈페이지를 가면 대화에 사용할 수 있는 감정단어, 욕구단어들이 있는데, 자주 참고해서 활동에 쓰곤 했지만 어떻게 활용하고 효과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직접 체험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계속 관심만 갖던 차에, 기회가 생겨 1단계 교육을 신청하고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신청은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을 통해 할 수 있었다. 링크는 옆에. www.krnvcedu.com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www.krnvcedu.com 코로나 때문에 무리가 되어도 .. 2021. 1. 5. [보태니컬 아트/수채화] Olive branch 이번 엔 교안을 보지 않고 인쇄된 이미지 만 보고 내 스스로 직접 색을 찾아 그리리라 다짐! 물감을 바르고 녹이고, 바르고 녹이고, 아리송한 관찰에 색을 입히기 위해 셀 수 없을 만큼 붓을 비벼 잡아 본 올리브 나뭇가지 중간에 이게 맞나 이래도 되나 자기 의심이 계속 되어 불안하고, 무섭고, 막막하고, 당황했지만 그럼에도 더듬더듬 길을 찾아가다 보니 목적지에 이를 수 있었다. 안도의 한 숨과 뿌듯함 가득 찬 마음 역시 끝가지 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올리브가 예뻐서 그리기로 결심했는데, 남편이 '올리브 나뭇가지'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해서 좀 찾아봤다. '평화', '화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관련 기사로는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8/201.. 2021. 1. 3. [보태니컬 아트/수채화] Eucalyptus 생기, 활력, 도전이 부족한 코로나 시간들... 당근마켓에서 검색한 집 근처 화실 1일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여러가지 샘플 중에 쉬운 축에 속한다는 유칼립투스 가지를 그리기로 하고 3시간 동안 소심하게 이곳 저곳 붓길을 만들었다. 선생님이 가르켜주시는 색들을 쫒아 선생님 그림을 보고 그대로 그리려고 했건만 어딘가 조금씩 달라지더니 곧 그림은 내 느낌을 담은 내 그림이 되어버린다. 간만에 기지개 켠 것 같았던 따뜻했던 원데이 클래스 2021. 1. 3.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반응형